[더구루=김형수 기자] KGC인삼공사가 한국의 맛을 강조한 정관장 양갱 신제품을 론칭하고 방한 외국인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K-디저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4색 양갱을 출시했다. 국내에 있는 백화점, 면세점 내 정관장 매장을 통해 이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양갱은 △홍삼 △팥 △대추 △구기자 등 4가지 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4종의 양갱으로 이뤄졌다. 4색 양갱 한 상자에는 각 맛 제품이 3개씩 총 12개의 양갱이 들어있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4색 양갱이 고급 한식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K-디저트라고 소개했다. 개별 재료를 작은 알갱이 형태로 양갱에 넣어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을 찾는 아시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여행 기념품 수요가 늘어나자 KGC인삼공사가 K-디저트 라인업을 확대하고 관련 수요 선점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11월 홍삼양갱 프리미엄에 이어 지난 1월 정관장 수제약과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양갱은 중국인, 일본인 등에게도 익숙한 디저트인 만큼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제품 개발·론칭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수 비비가 지난 2월 발표한 노래 '밤양갱'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K-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관광공사 조사 결과 지난 1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28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88만명 가운데 31.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14만3000명) 여행객 숫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일본 방한 여행객 숫자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동월 대비 각각 71%, 69%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경만 KGC인삼공사 수석 브랜드 매니저는 "K-디저트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구매템'으로 꼽힌다"면서 "앞으로도 홍삼에 한국 전통 디저트를 접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K-디저트를 전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