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 미슐랭 셰프와 이색 레스토랑 오픈

미슐랭 3스타 한인 셰프 '코리 리'와 협업
스마트팜서 식재료 조달, 내달 오픈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스타 한인 셰프와 손 잡고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이색 레스토랑을 마련한다. 그룹 최초 글로벌 혁신 허브에 현대식 한식 요리 레스토랑을 마련, 독특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현지 랜드마크로써 품격을 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달 오픈을 목표로 HMGICS 건물 3층에 새로운 콘셉트의 고급 레스토랑 '나오(Na Oh)'를 마련하고 있다. 개장 이후 이곳 레스토랑 운영 전권을 스타 한인 셰프 코리 리(Corey Lee··한국명 이동민)에게 맡길 예정이다. 코리 리는 과거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 셰프 운영 레스토랑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인물로 이번이 첫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다.

 

나오가 들어서는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주롱혁신단지 내 4만4000㎡ 부지에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설립한 스마트 공장이자 연구개발(R&D) 단지다. 연산 3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생산 공정은 대부분 로봇이 하며, 사람은 데이터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스토랑명인 나오는 '안팎으로 이동'을 뜻한다. 혁신과 요리를 넘나들며 단순한 레스토랑을 뛰어넘는 한식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HMGICS와 통합된다는 점에서 독특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대표적으로 나오에서 만들어지는 요리 재료들은 HMGICS 스마트팜에서 조달된다. 음식과 혁신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셈이다. HMGICS 스마트팜은 최첨단 자동화 및 로봇공학 기술을 활용해 매일 30kg 이상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코리 리는 현대적인 시각을 통해 개발한 한식을 위주로 손님상을 채울 계획이다. 그는 "HMGICS에서 제공하는 혁신과 전통 한식 요리 기술을 결합하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음식 애호가들로 유명한 싱가포르에 신선하고 새로운 한식을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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