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리비안 반년만에 손절…전기차 수요 둔화에 주가 폭락

1분기 리비안 주식 107만8394주 전량 매도
리비안 주가 올 들어 50% 넘게 하락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1분기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는 또 늘렸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1분기(1~3월) 리비안 주식 107만8394주를 전량 매도했다. 앞서 작년 3분기(7~9월) 처음 매수한 지 약 반년 만에 손절했다.

 

리비안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조지아주 신규 공장 건설 작업을 무기한 중단했다. 15일 현재 리비안 주가는 10.20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50% 넘가 하락했다.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으며 2021년 11월 상장 직후 주가가 130달러 육박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21만2817주를 추가 매수했고, 애플 주식 39만3294주를 또 샀다. 이외에 △엔비디아(7만2917주) △아마존(30만6954주) △메타(옛 페이스북·6만223주) △알파벳 클래스A(14만2963주) △알파벳 클래스C(7만770주) 등의 비중도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1분기 △린데(82만3935주) △엑센츄어(109만3521주) △이튼(76만3505주) △메드트로닉(227만5786주) 등을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1분기 말 기준 539개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이다. 보유 주식 평가액은 833억3200만 달러(약 113조원)다. 작년 12월 말 718억1100만 달러(약 97조원)와 비교해 3개월새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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