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서부 유타주에 첫 발을 딛었다. 미국 내 27개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며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달성 비전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유타주 주도 솔트레이크시티 남부 미드베일(Midvale) 지역에 유타주 1호점을 오픈했다. 파리바게뜨 미드베일점은 월마트·타깃 등 대형마트와 미용실, 카페, 은행 등이 즐비한 번화가에 자리를 잡았다. 인근에는 호텔, 고등학교 등도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해 파리바게뜨가 집객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바게뜨는 미드베일점에서 케이크, 패스트리 등 베이커리 메뉴와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매장 한쪽에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빵과 커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매장 전면에 있는 대형 통창을 통해 쏟아지는 햇볕을 즐길 수 있는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드베일점 개점에 따라 27개주로 늘어났다. 지난 2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진출하며 26개주로 사업을 확장한 지 3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하와이 1호점은 호놀룰루 다운타운 비숍 스트리트에 자리하고 있다.<본보 2024년 2월 22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하와이 1호점 오늘 오픈…전세계 관광객 홀린다>
파리바게뜨는 △콜로라도 △뉴멕시코 △몬태나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 등 미진출 지역으로의 영토 확장을 통한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매장 159개(지난해 기준) 가운데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85%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북미에서 27건의 신규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본보 2024년 4월 23일 '굿 스타트' 파리바게뜨, 북미 올해 1분기 27개 가맹 계약>
에릭 라빈더(Eric Lavinder)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미국 전역에 동네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드베일점 가맹점주와의 협력을 토대로 유타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