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파키스탄 자회사, 재무당국에 연방소비세 인하 요청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사장, 파키스탄 재무장관 만나
롯데칠성,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지분 52% 확보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칠성음료 파키스탄 자회사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Lotte Akhtar Beverages) 수장이 현지 재무부 장관과 회동했다. 연방소비세(Federal Excise Duty) 인하를 추진을 요청했다. 파키스탄 정부가 민간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롯데칠성음료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지 악타르(Ghazi Akhtar)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사장이 이끄는 현지 탄산음료 업계 대표단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무함마드 아우랑제브(Muhammad Aurangzeb) 파키스탄 재무장관을 만났다.

 

이날 가지 악타르 사장은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장관에게 연방소비세 인하를 비롯한 세제 개편을 추진해줄 것을 제안했다. 기업의 세금 부담 경감은 산업 활성화, 정부의 세수 확대 등으로 이어지며 파키스탄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가 여러 기업 지원 정책을 시행하며 우호적 경영 환경을 조성해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장관은 기업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의 주도 아래 민간 부문 육성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키스탄 정부는 재정 여력이 닿는 한 관련된 전략적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예산 편성 시 업계의 의견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현지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는 펩시 독점 병입 제조업자로서 펩시콜라, 세븐업, 미린다, 스팅, 아쿠아피나 등 다양한 펩시 브랜드 음료를 생산·유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올해 파키스탄 음료 시장 규모가 3490만달러(약 4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73%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 경제 성장으로 인한 구매력 증가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8년 10월 약 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음료업체 리아즈 보틀러스(Riaz Bottlers)의 사업분할합병을 통해 설립된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의 지분 52%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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