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리바게뜨, 15조 英 케이터링 시장 도전장…사업 영역 확대

매출 성장·고객 접점 확대 순기능
내년 영국서 매장 20개 운영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영국 케이터링(Catering)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지 시장을 잡기 위해 베어커리를 넘는 식음 사업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존의 파리바게뜨 매장은 찾아오는 고객을 기다리는 서비스였다면 케이터링은 매장 자체가 고객을 따라 이동하는 개념이다. 케이터링은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대부분 포함된다. 영국를 넘어 유럽에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시너지도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영국에서 케이터링 사업 확대를 위해 고객사 모집에 나섰다. 실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화제작회사 런던필름이 영국 런던 배터시 파워스테이션에서 진행한 영화 시사회에서 케이터링 사업을 맡으며 제품력을 알렸다. 

 

대형부터 소규모까지 각 연회 성격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온라인 주문·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케이터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다양한 핑거푸드를 제공하고 차별화를 통해 케이터링 사업을 성공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파리바게뜨가 일일 베이커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시간별로 선호하는 폼목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케이터링 메뉴를 구성했다. 아침에는 △패스츄리 △머핀 △크로아상 △브리오슈 등을, 점심에는 △샐러드 △비건 바게트 △소세지롤 △키시(에그파이) 등 품목을 추가했다. 디저트 메뉴는 △케이크 △마카롱 △쿠키 등을 포함시켰다. 

 

영국은 유럽의 경제 중심지로 비즈니스 미팅이나 대형 컨퍼런스가 자주 열리고 있어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민텔 조사 결과 오는 2027년 영국 케이터링 시장 규모는 91억 파운드(약 15조71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1년(44억파운드·약 7조6000억원)보다 36% 성장하는 수치다. 

 

이에 파리바게뜨는 급성장하는 영국 케이터링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한 것.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회의, 행사, 이벤트 장소에 모인 잠재 고객에게 베이커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2년 런던 배터시 파워스테이션에서 1호점을 열고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에도 2호점을 오픈했으며 내년까지 20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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