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네오디뮴 자석, 유럽특허청 유럽발명가상 최종후보 '일등공신'

일본 과학자 마사토 사가와 씨 최종 후보 3인 포함
네오디뮴 영구자석 제조 핵심 '소결 공정' 고평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과학자 마사토 사가와 씨가 유럽에서 최고 발명가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전기자동차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 개발 성과를 인정받으면서다.

 

30일 유럽특허청(EPO)에 따르면 사가와 씨는 유럽특허청이 수여하는 '2024년 유럽 발명가상(비유럽부문)'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 수상자는 오는 7월9일 몰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결정된다. 

 

유럽특허청 심사위원단은 사가와 씨가 개발한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 소결 공정을 높게 평가했다. 소결은 1000도 이상 고온에서 열처리를 통해 다양한 자기 부품의 분쇄된 입자를 결합시키는 공정이다.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의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사가와 씨는 소결 공정을 바탕으로 1982년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최초로 발명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 발명가로 이름을 널리 알리며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이 기대되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22년 ‘공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도 받은 바 있다. 

 

희토류인 네오디뮴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은 높은 자기(磁氣)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단 1g(그램)으로 3kg(킬로그램)의 쇳덩어리를 들어 올릴 정도로 강력한 자석이다. 

 

친환경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소형, 경량, 고효율화 요구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는 물론 컴퓨터, 스마트폰, 스피커 등 전자 제품과 MRI 등 의료기기에도 쓰인다. 

 

특히 전기차 핵심 소재로 꼽힌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 모터에 활용되는데, 모터의 회전력을 높여 전기차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궁극적으로 전기차 1회 완충시 주행거리를 높여줘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필수적이다. 

 

한편 사가와 씨 외 항공기 소음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연구하는 브라질 과학자 나비난도 카탈라노(Fernando Catalano)와 미카엘 카르모(Micael Carmo)와 안경이 필요 없는 3D 안경을 만드는 디스플레이 광학·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과학자 데이비드 파탈이 함께 올해 유럽발명가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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