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화약품, 화장품사업 日 출사표…'후시다인' 첫 발

더마 트러블 '젊은층' 후시드 바이옴 '중년층' 타깃
'127년 역사' 제약사 피부질환 기술력·전문성 강조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화약품이 일본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상처 연고 '후시딘'과 같은 유래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을 론칭한다.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 K-코스메슈티컬(제약사 화장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 후시다인이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Qoo10)에 진출한다. 후시다인은 동화약품이 지난 2021년 국내 출시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후시다인의 △더마 트러블 △후시드 바이옴 총 두 가지 라인업이 큐텐에 입접됐다. 더마 트러블 라인으로 △토너 △토너패드 △세럼 △버블클렌저 등을, 후시드 바이옴 라인으로는 △에센스 △유스 크림을 선보인다. 더마 트러블은 무더운 여름철 피지와 모공, 여드름 등으로 고민하는 젊은층을, 후시드 바이옴은 16가지 노화 징후 개선 효과를 강조해 중년층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전 제품 모두 구매 시 샘플을 증정한다. 또한 일부 제품에 한해 '원 플러스 원'(1+1) 혜택을 제공한다.

 

동화약품은 127년 역사를 지닌 제약사인 만큼 피부 질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코스메슈티컬의 전문성을 강조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의 피부 고민 등을 고려해 관련 카테고리를 집중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동화약품이 국내에서 해외로 화장품 사업 무대를 넓히고 있다. 동화약품이 첫 해외 진출지로 일본을 선정한 배경은 국내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일본 진출 시 고속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후시드 크림은 지난 2021년 9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매출액 25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한류 붐을 타고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올해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2조4500억엔(약 22조1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뷰티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 늘어나 5억8000만달러(약 8083억원)로 추정된다.

 

한편 후시다인은 동화약품이 지난 2021년 후시딘 유래 성분인 '후시덤-T'을 활용해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다. 후시덤-T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각질과 과잉 피지를 케어하고 무너진 피부 배런스를 바로잡아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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