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대만 까르푸 수입 라면 톱3 '독식'…팔도 치즈라면 '6위'

신라면 이어 너구리, 안성탕면 2·3위 올라
농심·팔도, 대만서 'K-라면 전성시대' 선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대만 소비자들의 입맛을 꽉 사로잡았다. 대만 까르푸 수입 라면 판매에서 농심이 '톱3'를 독식했다. 농심 신라면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너구리와 안성탕면이 뒤를 이어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라면의 매운맛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울리고 있다는 평가다. 농심은 연매출 1조원 메가 브랜드로 K-푸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는 게 목표다.

 

10일 대만 까르푸에 따르면 농심이 수입 라면 판매 '톱3'를 독식했다. 농심 신라면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너구리와 안성탕면이 그 뒤를 이었다. 대만 까르푸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판매량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선정했다. 
 

특히 신라면은 로컬 브랜드가 포함된 현지 전체 판매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K-라면 가운데 유일하게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 까르푸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판매량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일찍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 농심은 현재 세계 100여 개국에 라면을 수출하며 ‘세계 어디에서든 찾을 수 있는 신라면’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한국의 맛을 알리는 K-푸드 식품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심에 이어 팔도도 현지 시장에서 K-라면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팔도 치즈라면은 인도네시아 에낙(4위)·인도미(5위) 등에 이어 대만 까르푸 수입라면 판매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 라이프스타일 전문매체 라이프뉴스(Life News)는 "대만 까르푸는 200종 이상의 다양한 수입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특히 K-라면에 수요가 몰리고 있으며 K-라면 특유의 매운맛에 대한 로컬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농심 신라면과 팔도 치즈라면이 연달아 대만 라면 판매 랭킹 상위권 진입에 한국 라면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사는 라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대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대만에 △신라면 치킨 △신라면볶음면 치즈 등을 출시했다. 신라면 치킨은 여러 문화권 식문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고기 기반의 기존 신라면과 달리 닭고기 베이스로 개발됐다. <본보 2023년 12월 7일 참고 농심 '신라면 치킨'으로 대만 홀린다…신제품 2종 선봬>

 

팔도 역시 지난해 △짬뽕왕뚜껑 △김치왕뚜껑 등 왕뚜껑 2종 대만에 론칭했다. 수출 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2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본보 2023년 8월 8일 참고 팔도 왕뚜껑, 대만 라면 시장서 '돌풍'…라인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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