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이집트 대두유 입찰권 또 따냈다

2022년 2만5000t 이어 5000t 공급
'미래 먹거리' 식량 사업 해외서 성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집트에서 또 대두유 공급권을 따냈다. 지난 2022년 2만5000톤(t)에 이어 올해 5000t을 공급한다. 이집트 공급량을 늘려 곡물 시장을 공략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집트 국영 곡물 구매 업체인 GASC(General Authority for Supply Commodities)로부터 대두유를 공급할 권리를 확보했다. 공급량은 5000t, 입찰 가격은 t당 1003달러(약 140만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2년 이집트 입찰에서 t당 868.50달러로 최저가를 제안해 낙찰받았다. 2만5000t을 수출한 데 이어 추가 공급에 성공했다. 이집트에서 수출량을 늘리며 해외 곡물 시장에서 사업 보폭을 넓힌다. <본보 2022년 3월 24일 참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집트 대두유 2.5만t 판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집트는 2032/2033년까지 밀 소비량이 연평균 1.4%, 옥수수 소비량이 1.5%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세계 밀(1.0%)·옥수수(1.2%) 소비량의 평균치보다 높다. 특히 밀 수요의 20%를 우크라이나에서 충당해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량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쟁 직후인 지난 2022년 4월 식품 부문의 연 인플레이션율이 26%에 달했다. 식량 가격 안정화를 위해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5년 식량 사업에 진출했다. 연 800만 t의 곡물을 취급하며 국내 최대 식량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에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팜 농장과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했다. 지난해 미국 대표 곡물기업인 바틀렛앤컴패니와 식량 투자 사업에 관한 '합작투자 합의서'를 체결했다. 곡물 조달과 대두 가공 사업에 협력한다.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정제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에 2억10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쏟아 공장을 짓고 내년부터 연간 50만 t의 정제유를 생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호주와 우크라이나에서 농사를 짓고 남아프리카에서 계약 재배를 하며 투자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10위권 규모인 2000만 t을 취급하고, 이 중 600만 t을 국내에 반입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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