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AI 투자펀드 출시한다…10억 달러 모금 목표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랠리 영향
코헨 “AI, 거품 아닌 내구성 있는 테마”

 

[더구루=정등용 기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이 AI(인공지능) 투자 펀드를 출시한다. 엔비디아 등 AI 관련 주식의 랠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펀드 모금 목표액은 10억 달러(1조3800억원)다.

 

스티브 코헨의 포인트72(Point72)는 18일(현지시간) AI 호황을 활용하기 위한 별도의 AI 중심 헤지펀드를 내년 초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금 목표액은 10억 달러이며 보다 유연한 순 익스포저가 필요한 만큼 메인 펀드 외부에서 공모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AI 투자 펀드 출시는 AI 관련 주식의 랠리에서 비롯됐다. 올해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주 급등으로 전체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 달러(약 4146조원)를 돌파했으며 AI 관련 모든 주식 가치도 폭등했다.

 

특히 스티브 코헨은 최근 장기적인 AI 강세론자로 떠올랐다. 그는 AI를 지난 1990년대 기술 발전과 비교해 훨씬 내구성 있는 테마라고 평가했다.

 

스티브 코헨은 지난 4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AI가 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은 AI가 기업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중 일부를 할인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스티브 코헨은 기본적으로 모든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AI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인트72도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효율성을 개선, 2500만 달러(약 345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티브 코헨은 비트코인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4월 CNBC 인터뷰에서 “아들 때문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며 “단언하긴 어렵지만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코헨은 미국 프로야구(MLB) 구단인 뉴욕 메츠의 구단주다. 그가 이끄는 포인트72의 벤처캐피털은 가상자산 및 외환 거래 플랫폼 24 익스체인지 등 여러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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