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듀얼 레벨 지원 시스템 적용…자율주행 새로운 이정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레벨 2·3단계 통합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BMW 자율주행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레벨 2단계와 3단계를 통합하고 신형 7시리즈에 탑재했다. 자율주행기술 수준은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 0~4단계)과 미국자동차공학회(SAE, 0~5단계)의 기준이 근거가 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7시리즈에 듀얼 레벨 지원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는 하이웨이 어시스턴트(Highway Assistant)와 퍼스널 파일럿 L3(Personal Pilot L3)를 통합한 것으로 독일 기준 6000유로(한화 약 891만 원)에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미 퍼스널 파일럿 L3만 탑재된 차량을 구매한 운전자를 대상으로는 오는 8월부터 하이웨이 어시스턴트를 무료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BMW 측은 "레벨 2와 레벨 3 운전 보조 시스템의 획기적인 조합은 BMW 7 시리즈를 자율 주행 영역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여행 거리에 상관 없이 운전자에게 보다 편안한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벨 2 운전 보조 기능인 하이웨이 어시스턴트는 장거리 운행을 고려해 개발됐다. 최대 130km/h(81mph)의 속도로 작동하며 구조적으로 분리된 차도가 있는 고속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고 상황 대처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상태라는 전제 하에 장시간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수 있다. 액티브 레인 체인지 어시스턴트(Active Lane Change Assistant)를 사용할 경우 직접 조작하지 않고도 차선을 변경할 수 있다.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와 방향각을 조절한다.

 

퍼스널 파일럿 L3는 고도로 자동화된 레벨 3 주행을 제공한다. 최대 60km/h(37mph)의 속도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고속도로 교통 정체와 같은 특정 상황에서 유용하다. 단 운전자는 차량의 지시에 따라 즉각 제어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미히아르 아유비(Mihiar Ayoubi) BMW그룹 운전경험 총괄은 "BMW 7 시리즈에 이러한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이 통합된 것은 자동차 기술의 획기적인 도약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이번 기술을 토대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하며 혁신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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