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닥터자르트가 글로벌 앰버서더 엔하이픈과 함께 일본 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건다. 현지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 중인 엔하이픈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K뷰티 수요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4일 일본 최대 뷰티 플랫폼 아토코스메(@Cosme)에 따르면 닥터자르트가 다음달 14일부터 6일간 아토코스메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닥터자르트의 일본 시장 재진출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앞서 닥터자르트는 지난 2013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나 경쟁이 과열되면서 현지 사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몇년새 K뷰티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급증하며 사업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 시장 재공략에 나선 것이다.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아토코스메도쿄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뷰티 쇼핑 성지로 알려져 닥터자르트의 인지도·매출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스킨케어 신규 라인업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을 선보일 방침이다. 트리트먼트 에센스와 워터크림, 오버나이트 마스크, 마스크팩 등 바이탈 하이드라솔루션의 전 라인업이 현지에 출시된다.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은 보습 성분 SJC GG와 펜타비틴이 들어가 있어 보습장벽이 약해진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더해주고 하루종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엔하이픈 굿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해 현지 소비심리를 확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젤리베어 스마트폰 그립과 엔하이픈의 포토 ID카드 등을 선물로 준다.
한편 닥터자르트는 건축학도 출신 이진욱 대표가 지난 2005년 서울에 설립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에스티로더는 아시아태평양 사업 강화의 목적으로 지난 2019년 닥터자르트와 모회사 해브앤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닥터자르트를 손에 쥐었다. 당시 해브앤비의 기업가치는 2조원으로 평가되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