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멕시코 공략 고삐…‘K팝’ 한류 마케팅 박차

멕시코 교두보 중남미 영토 확장…수출국 65→70개↑
K팝 마니아 친밀도↑…제품력·브랜드 인지도 제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뚜기가 멕시코에서 K팝스타를 활용한 한류 마케팅에 나섰다. 앞서 인기 K아이돌그룹 아이브 콘서트에서 진라면 시식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2PM 멤버 준케이(JUN.K) 단독 콘서트 관람권 증정 이벤트를 여는 등 현지 젊은 층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멕시코를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K라면을 본격 알린다는 방침이다.

 

8일 오뚜기 파트너사 미르스타멕시코(Mirstar Mexico)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준케이 콘서트 관람권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미르스타멕시코는 오뚜기 제품의 멕시코 판권을 갖고 있다.

 

이번 증정 이벤트는 오뚜기 멕시코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 자동 응모된다. 현지 젊은 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남미 시장은 K푸드 미개척지로 꼽히지만, 6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에다 K팝 팬들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멕시코 내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3000만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4억달러(약 5524억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성과도 좋다. 멕시코 유력 일간지 '엘 에랄도 데 멕시코'(El Heraldo de Mexico)는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을 '최고의 K-라면'으로 선정했다. 매체는 진라면 순한맛에 대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과 맛깔스러운 양념이 잘 조화돼 계란, 채소 등 어떠한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고 극찬했다.

 

오뚜기는 현지화를 통해 중남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멕시코 대표 음식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신제품을 개발해 중남미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라면 수출국을 기존 65개국에서 7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실현한다는 포부다.

 

오뚜기의 해외 매출 성장 기대감이 커진다. 실제 오뚜기의 해외 매출은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332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해외매출은 848억원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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