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印 ‘이니스프리×나이카’ 콜라보…인도 사업 확대

중국 부진 만회 위한 플랜B
성분·효능 마케팅 통해 매출↑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 나이카(Nykaa)와 손잡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국 부진을 만회하려는 아모레퍼시픽 '플랜B'의 연장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나이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뭄바이에서 이니스프리와 '열대 몬순 기후에 대처하는 스킨케어 관리법'이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니스프리는 이번 행사에서 포토 부스와 제품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를 열었다. 현지 언론사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온오프라인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살로니 보라(Saloni Vora) 피부과 전문의가 이니스프리 제품을 극찬했다. 그는 이니스프리 비자 바하 트러블 라인은 비자·바하 성분이 들어가 있어 △과다 피지 △각질 △모공 케어 등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살로니 보라는 "몬순 기후는 날씨가 무더운 데다 습해 트러블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이니스프리 제품을 사용하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니스프리는 비(非) 동물 실험 화장품을 선보이며 생명 윤리 경영도 알렸다.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동물 복지 및 생명 윤리를 위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실천해 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지에서 동물실험을 배제한 비건 화장품 트렌드가 확산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Cosmetics Safety·ICCS)에 가입한 데 이어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 보호단체(PETA)로부터 동물실험을 배제한 화장품 인증인 '뷰티 위드아웃 버니스'(Beauty Without Bunnies)를 획득했다. 

 

이니스프리는 성분·효능과 생명 윤리 존중 마케팅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도 시장은 중국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공들이는 곳이다. 매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IMARC그룹은 2032년 인도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 규모를 466억달러(약 64조2754억원)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8년간 연평균 성장률 5.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도 매력 포인트다. 인도의 대한국 기초화장품류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2021년 2500만달러(약 345억원) △2022년 3330만달러(약 459억원) △2023년 4078만달러(약 563억원)로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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