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新폼팩터 '슬라이더블 갤럭시탭' 개발 전망

WIPO에 특허 출원
쉘 따라 팽창·축소되는 패널 특허 공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슬라이더블' 특허를 냈다. 슬라이더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상용화를 앞당긴다. 차별화된 폼팩터로 태블릿PC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남긴다는 방침이다. 


23일 WIPO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특허 속 디스플레이는 쉘이 감싸고 있다. 쉘의 축소와 팽창에 따라 패널 크기도 동시에 달라진다. 쉘이 좌우 양방향으로 늘어나면 패널도 넓어지고 반대로 좁히면 그만큼 작아진다. 

 

이번 특허는 태블릿PC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9월 '인텔 이노베이션에서'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했다. 평상시 13인치였던 화면을 당기자 17인치까지 늘어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상용화하고자 레노버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인치 화면에서는 태블릿으로, 17인치에서는 노트북으로 쓸 수 있는 기기를 내놓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 출시가 점쳐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한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Flex Slidable Solo™), 양방향으로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을 공개했다. 또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를 선보였다.

 

이처럼 다양한 디스플레이 개발을 토대로 삼성전자는 폼팩터의 변화를 꾀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최초 폴더블폰 출시로 이목을 끈 바 있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을 출시한 후 2022년 폴더블폰 시장에서 80%대 점유율을 올리며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폼팩터의 변화를 줘 폴더블폰의 흥행을 다른 IT 기기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태블릿PC 시장은 애플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567만 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9%를 기록했다. 애플은 5403만 대로 점유율은 4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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