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최초 AI 기반 신용평가 모델 도입

KB뱅크, 韓 AI 전문기업 PFC 테크놀로지스와 MOU 체결
신용평가 프로세스 혁신·고위험 채무자 2~3% 감축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신용평가 모델에 AI 기술을 도입한다. 금융 서비스 혁신을 통해 대출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와 PFC 테크놀로지스(PFC Technologies)는 최근 KB뱅크 본점 뱅킹홀에서 AI 기반 신용평가 모델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도디 위자잔토 KB뱅크 이사와 이수환 PFC 테크놀로지스 대표, 나은성 PFC 테크놀로지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위험 채무자를 2~3% 줄이는 것을 목표로 신용 평가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첨단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종합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신용위험 평가 프로세스 최적화와 고객 경험의 개인화 등을 통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대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KB뱅크와 협력하게 된 PFC 테크놀로지스는 한국 AI 개발 전문 기업이다.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 코리아 등 다수의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해 대출 평가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정확한 대출 결정을 지원한 바 있다.

 

위자잔토 이사는 “이번 협력은 금융 서비스의 혁신과 우수성을 추구하는 우리의 노력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더 나은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출 포트폴리오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환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주요 금융기관에서 도입한 AI 기반 솔루션을 인도네시아에서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도네시아의 리스크 관리 기술을 발전시키고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더 나은 금융 생활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해 왔으며 지난 3월 KB뱅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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