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널·시그마 에어 모빌리티, AAM 생태계 구축 '맞손'

'3대 에어쇼'인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서 파트너십 체결
유럽·동남아 시장 내 미래 AAM 인프라 투자 기회 모색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이 '시그마 에어 모빌리티(Sigma Air Mobility)'와 손잡고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슈퍼널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인근 햄프셔주 판버러공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 2024(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시그마 에어 모빌리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판버러 에어쇼는 항공우주산업의 최신 기술 및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이다. 파리·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슈퍼널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시그마 에어 모빌리티는 럭스에비에이션 그룹(Luxaviation Group) 계열사이며, AAM 전문 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업체이다.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과 전기이착륙항공기(eCTOL)를 활용해 AAM 운영을 배치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 내 AAM 인프라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각사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활용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네트워크 비전 확립과 시장 확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그마의 경우에는 슈퍼널 eVTOL과  버티포트 운영 등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속해서 활동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의 모회사인 현대차그룹과 럭스에비에이션그룹이 진출한 국가는 총 65개국이다. 현대차그룹은 42개국, 럭스에비에이션그룹은 23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럭스에비에이션그룹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항공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토프라피에르 시그마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항공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특정 운송 요구 사항은 한정적"이라며 "슈퍼널과 함께 AAM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을 찾아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상업 비행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 S-A2 프로토타입 테스트 비행 계획부터 상용화까지 세부적인 계획도 세웠다. 연말 실물 크기 기술 시연기(full-scale technology demonstrator, FSTD) 테스트 비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재원 슈퍼널 CEO는 "슈퍼널은 탈탄소화를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수용할 준비가 된 여러 리더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시그마 에어 모빌리티와 첨단 에어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상호 보완적인 사업 목표도 공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슈퍼널은 이날 S-A2 eVTOL 콘셉트를 공개했다. 전기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이뤄지는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주행 거리는 최대 40마일(약 64km)이다.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헬리콥터와 유사하지만, 탄소 배출 측면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7월 23일 참고 현대차 슈퍼널, 英 '판버러 국제 에어쇼' 2회 연속 참가…"내년 S-A2 프로토타입 테스트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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