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인도 100호점 목표'…고피자, 클버그와 맞손

'무슬림 섭취 가능' 피맥 열풍 선도
인도 사업 확장 통해 흑자 전환 노력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대표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고피자가 인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현지 무알콜 음료 회사와 손잡고 피맥(피자+맥주) 열풍을 이끌고 소비자 접점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연내 100개 매장을 오픈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인도 음료 회사 쿨버그(Coolberg)에 따르면 고피자와 협업해 무알코올 맥주 할인 프로모션을 연다. 고피자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쿨버그 △몰트 △크랜베리 △진저 세 가지 무알코올 맥주를 한 병당 99루피(약 1600원)에 판매한다. 약 10% 할인한 금액이다.

 

고피자가 글로벌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쿨버그는 지난 2016년 인도에서 설립된 무알코올 맥주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700만달러(약 97억원)에 달한다. 제품군은 총 여섯 가지다. 무슬림 소비자도 섭취할 수 있도록 할랄 인증을 받아 다앙햔 문화권의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고피자는 쿨버그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에 피맥 열풍을 선도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연내 52개 매장에서 100개까지 늘려 현지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고피자가 인도 외식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이유는 매출 확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컨설팅 기업 스타트업토키(StartupTalky) 조사 결과, 2029년 인도 외식 시장 규모는 935억달러(약 129조1422억원)다. 올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7.3%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피자가 인도 사업 확장을 통해 흑자 전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피자의 지난해 매출은 158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으나 5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올해는 매출 400억원과 흑자 전환을, 내년엔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편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자체 개발한 푸드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이듬해 싱가포르와 홍콩에 진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현재 국내외 7개국에서 4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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