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J.D. 파워 만족도 조사서 '싹쓸이'…GV60 등 7차종 수상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 입증
기아 853점 일반브랜드 3위, 현대차 4위
제네시스(873점) 프리미엄 브랜드 7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신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차급별 최다 차종을 수상 명단에 올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는 '2024 상품성 만족도 조사'(2024 U.S. APEAL Study)에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총 7개 차종이 수상 모델로 선정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9만9144명)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의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내외관 스타일,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편의성, 안전성, 경제성 등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 수록 상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싼타페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 중형 픽업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는 △카니발(857점)이 미니밴 차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제네시스 GV60 △EV6 △EV9 △K5 △포르테 등이 차급별로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총 7개 차종을 수상 모델에 명단에 올림으로써 글로벌 완성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최우수 차종을 배출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BMW그룹은 5개 차종, 토요타그룹은 3개 차종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대형 SUV 및 미니밴 부문을 비롯해 주요 차급에서 현대차·기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브랜드별 종합 평가 결과에서는 제네시스가 873점을 기록,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7위를 치지하며 최상위권의 상품 경쟁력을 과시했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평균인 870점 대비 3점 앞섰다.

 

기아는 총점 853점으로 일반브랜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846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는 각각 미니(MINI)와 램(RAM)이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총 7개 차종이 수상모델에 이름을 올릴 것은 상품개발 초기부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품성과 품질 등 차량 전반에 걸쳐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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