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 인력 채용

품질 보증 엔지니어 채용 공고 게재
루마니아 시민권자 1순위…협력사와 현지인 21명 채용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을 시작하며 인력 채용에 나섰다. 


26일 루마니아 구인구직 사이트 '이잡스(ejobs)'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현장에서 일할 '품질 보증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올렸다. 내달 3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지원 자격은 △루마니아 시민권 혹은 영주권, 비자 보유 △루마니아어·영어 능통 △품질 감사(Quality auditor) 자격증 취득 △품질 검사 또는 감사 교육 이수 △원전 품질 관련 업무 1년 이상, 루마니아 원전 품질 관련 업무 6개월 이상의 경험이 있는 자다. 루마니아 시민권자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합격자는 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 관련 품질 업무 전반을 맡는다. 품질 보증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서류를 검토하며, 품질 검사를 수행한다. 루마니아 규제 기관과도 소통해야 한다. 수습 기간은 약 3개월이며 평가 후 계약직으로 고용된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추가 1년 연장될 수 있다. 월급은 약 9300레우(약 280만원)다.

 

한수원은 현장 인력도 뽑고 건설을 진행한다. 한수원은 협력사인 현대건설, 삼성물산과 함께 현지인 21명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1명은 고용했다. 하도급 업체의 인력까지 포함하면 고용 인원은 더 늘 전망이다.

 

한수원은 작년 6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이하 SNN)로부터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이 설비는 감속재·냉각재로 사용된 중수에서 촉매 반응으로 삼중수소를 분리해 전용 설비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장치다. 방사성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한수원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 시운전까지 맡았다. 지난달 루마니아 체르다보다에서 설비를 착공했다.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루마니아에서 사업 보폭을 넓힌다. 한수원은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캐나다 캔두에너지와 1호기의 설비 개선을 위한 인프라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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