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기술적 매각에 주가 고전할 수도" 경고

레이몬드 제임스, 엔비디아 분석 보고서 공개
“세 가지 기술적 지점서 하락 신호 감지”
“투자자들, AI 영향에 의문…신규 주문 둔화할 수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기술적 매도에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세 가지 기술적 지점에서 하락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미국 대형 금융 서비스 업체 레이몬드 제임스(Raymond James)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속 하락할 수 있는 세 가지 기술적 지점에 도달해있다. 실제 엔비디아 주가는 7월 한 달 동안 약 8% 하락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세 가지 기술적 지점 중 하나로 엔비디아가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지표를 기반으로 ‘기계적 매도’ 신호를 발동했다는 데 주목했다. MACD는 가격 모멘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또한 가격이 50일 이동 평균의 중요한 기술적 수준 아래로 이동한 것과 함께, 거래량이 매도 압력의 초기 징후를 보이는 것을 언급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이 세 가지 기술적 부정적 신호는 중기(1-3개월) 조정 단계가 발생하려고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이몬드 제임스는 현재 주당 약 118달러인 엔비디아의 50일 이동평균선을 강조했다. 50일 이동평균의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 아래에서 며칠 동안 종가가 형성된다면 새로운 단기 조정 국면이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레이몬드 제임스 진단이다.

 

이 경우 현재 수준에서 16.9% 하락한 94달러 부근에서 갭을 메울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가장 큰 수혜자였다. 다른 기술 회사들은 하이엔드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 경쟁사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 엔비디아에 수십억 달러를 들여 칩을 주문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3년 동안 400% 이상 상승했다.

 

다만 레이몬드 제임스는 투자자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이 엔비디아 수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각이 알파벳과 같은 빅테크 기업의 경영진에게까지 확산되면 엔비디아의 신규 주문이 둔화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내달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약 38조8000억원)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266억 달러(약 36조8540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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