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HD현대重 호주 방산 전시회서 K-함정 기술력 과시

'충남급 FFX 배치 III'로 호주 호위함 사업 참여 제안
호위함과 호주 해군력 강화·조선업 발전 방안 솔루션 제시
호주 측에 적기 납품도 제안…"건조부터 인도까지 최단 3년 4개월이면 가능"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호주 해군과 110억 호주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호위함 조달을 위해 물밑 협상 중인 가운데 호주 방산전시회 참가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는 호주에 울산급 호위함과 호주 해군력 강화와 조선업 발전 방안, 적기 납품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며 수주에 공들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24~26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개최된 '인도양 해양 방산 전시((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 2024, 이하 IODS 2024)’에 참가해 울산급 호위함 등 K-함정의 건조 역량을 알렸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실전 능력까지 입증된 바 있는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울산급 Batch-I, Ⅱ, Ⅲ)와 조선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호주 해군 수상함 확정 건조 계획에 포함된 호위함 획득에 발맞춰 호주의 해군력 강화와 조선업 발전을 위한 방안 등 최적의 맞춤 솔루션도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또 이번 전시회에서 호주 현지 조선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호주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호주 측이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의 역량 강화와 현지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고루 갖춘 업체를 눈여겨보고 있어 현지 조선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호주 측에 적기 납품도 제안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충족해 적기 인도를 약속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계약 체결부터 한국 해군에 충남함을 인도하기까지 4년의 인도 기간이 소요된다"며 "수출 고객에는 건조에서부터 인도까지 최단 40개월이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는 현재 운용 중인 안작급 호위함을 대체할 새로운 호위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며, 첫 번째로 건조되는 호위함 취역은 오는 2030년이다. <본보 2024년 6월 10일 참고 [단독] HD현대·한화오션, 호주 정부와 '10조' 호위함 사업 물밑 협상>
 

호주 호위함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외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스페인 나반티아,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 등 5개사가 경쟁 중이다.

 

호주 정부가 후보로 지목한 차기 호위함 모델은 3000~4000톤(t)급 플랫폼으로 △HD현대중공업 '충남급 FFX 배치 III' △한화오션 '대구급 FFX 배치 II'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 'MEKO A-200' △미쓰비시 '모가미 30FFM' △나반티아 'ALFA 3000'등이다. <본보 2024년 5월 29일 참고 호주 해군, 10조원 호위함 프로젝트 '제로 체인지' 전략 공개...HD현대·한화 '쫑긋'> 

 

HD현대중공업의 충남급 FFX 배치 III 호위함은 길이 129m, 만재 배수량 4300t급 호위함이다. 대구급 보다 배수량이 700t 증가했다. '한국형 이지스 레이더'로 불리는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가 (MFR)을 적용해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형 수직발사기 K-VLS 타입의 16셀 미사일 VLS를 탑재한다.

 

대구급과 마찬가지로 디젤 전기 또는 가스터빈(CODLOG) 추진을 결합했다. 이 배열은 저속과 소음 요구 사항에 대한 디젤 전기 구동 모드를 제공하고 버스트 및 최고 속도에 대한 가스터빈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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