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잡아라"…뚜레쥬르, 미래 고객 마음 훔친다

인니 하루 평균 신생아 수 1.2만명 …성장성↑
브랜드 친밀도 극대화…매출 확대 기반 확보

[더구루=한아름 기자]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에서 동심 마케팅에 돌입했다. 잠재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할 어린이 고객의 충성도를 극대화하고 미래 수익을 용이하게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가 지난달 15일부터 어린이날(7월23일) 기념 동물 캐릭터 케이크 특별 할인전을 진행했다. 뚜레쥬르는 동물 캐릭터 홀케이크는 15% 할인하고 컵케이크는 2+1 증정 혜택을 제공했다. 뚜레쥬르는 현지 매장 내 제품 판매 추이를 분석하고 어린이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군으로 추려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어린이 고객 중심의 젊은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고객을 사로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브랜드 친밀도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어린이 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이유는 현지 신생아 출산율이 높아 안정적인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세계 인구 조사 기관 '월드 파풀레이션 리뷰'(World Population Review)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는 하루 평균 신생아 수를 약 1만2100명으로 추정했다. 7초마다 신생아 1명씩 태어난다는 의미다. 

 

게다가 도시화와 식문화의 서구화 등이 현지 베이커리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시장에서도 인도네시아 베이커리 시장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2022년 인도네시아 베이커리 시장 규모를 3억달러(약 4139억원)로 추정했다. 4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6.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덕분에 뚜레쥬르의 인도네시아 매출도 상승세다. 지난해 뚜레쥬르의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며 2011년 진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년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 사이에서 뚜레쥬르가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한 빵이 많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덕분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매장 60여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더욱 많은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뚜레쥬르 운영사 CJ푸드빌은 "인도네시아 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실적 상승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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