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협업' 눈길…맘스터치, 삼양식품과 콜라보 일본 공략 속도

불닭소스 기반 사이드메뉴·버거 출시
지난 4월 직영점 오픈하고 일본 진출

 

[더구루=김형수 기자] 맘스터치가 삼양식품과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일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식품 불닭소스를 접목한 신메뉴를 내세워 일본 소비자들의 여름철 입맛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맘스터치는 2일 일본에 현지 한정 메뉴 △불닭소스 하모쿄(ブルダックソースハモギョ) △불닭소스 싸이버거(ブルダックソースサイバーガー) 등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일본에서 매운맛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에 대응해 삼양식품과 손잡고 불닭소스를 활용해 매콤한 맛을 살린 이들 메뉴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불닭소스는 삼양식품이 지난 2018년 출시한 제품이다. 불닭 특유의 맛과 풍미를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지난 2017년 선보였던 한정판 불닭소스보다 매운맛을 강화하고 단맛을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묽은 제형으로 만들어져 찌개·볶음밥의 양념, 튀김요리의 딥핑소스, 피자·샐러드의 토핑소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삼양식품의 설명이다.

 

불닭소스 하모쿄는 하루사메마키(春雨巻き·김말이), 모찌(餅·떡), 교자(餃子·만두) 등을 튀겨낸 이후 불닭소스에 버무린 사이드 메뉴다. 이들 음식의 앞글자를 조합해서 메뉴 이름을 지었다. 맘스터치의 인기 사이드메뉴 '김떡만'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메뉴로 자극적 매운맛이 특징이다.

 

불닭소스 싸이버거는 맘스터치 간판 메뉴 싸이버거에 불닭소스를 더해 매운맛을 강조한 버거다. 싸이버거는 지난 2005년 국내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억개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육즙이 풍부한 치킨 패티, 오리지널 마요소스, 강렬한 매운맛을 지닌 불닭소스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맘스터치의 설명이다. 

 

지난 4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 해외 1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를 오픈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 맘스터치가 신메뉴를 꾸준히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나가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오픈 40여일만에 누적 고객 10만명, 매출 1억엔(약 9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일본 한정 메뉴 허니갈릭 싸이버거를 론칭했다. 달콤한 간장소스와 한국 마늘의 풍미가 어우러진 메뉴다. 앞서 지난 6월 치즈가 듬뿍 들어간 오리지널 치즈볼, 고구마와 치즈가 어우러진 고구마치즈볼 등 사이드메뉴를 선보였다.<본보 2024년 7월 15일 참고 日 건너간 맘스터치, 버거 포트폴리오 다변화…열도 공략 고삐> 

 

맘스터치는 "삼양식품과의 협력을 토대로 불닭소스의 매운맛을 접목한 메뉴를 내세워 확대되고 있는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여름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데 제격인 이들 메뉴를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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