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대학 '리튬 세미나'서 기술 공유

카타마르카 국립대학서 개최…리튬 추출 기술 알려
총장과 비공개 회의서 인력 양성도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카타마르카 국립대학(UNCA)에서 주최한 리튬 세미나에 참석했다. 아르헨티나 사업 현황과 기술을 설명하고 일자리 창출 의지도 내비쳤다. 현지 대학과 '리튬 꿈나무' 양성에 협력을 강화한다.


6일 UNCA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카타마르카주 UNCA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아르헨티나 리튬 산업과 리튬 염수'를 주제로 개최됐다. 오스카 아렐라노 UNCA 총장이 의장을 맡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사업을 벌이는 주요 기업으로 연단에 섰다.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생산할 기술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 활동도 소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사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을 언급했다. 현지에서 인재 확보를 목표 중 하나로 꼽으며 회사를 알리고 취직자와 소통할 수 있는 리크루팅 행사도 열었다고 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리튬 사업을 알리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 학생들의 이해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지 인력을 활용하며 리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세미나 직전에도 아렐라노 총장과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인력 양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에도 UNCA를 찾아 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했었다. 광업과 에너지 등 관련 학과의 우수 학생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포항공과대(포스텍)에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살타주 움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확보한 후 리튬 개발을 추진해왔다. 1단계로 8억3000만 달러(약 1조1400억원)를 투자해 염수 리튬 상·하공정을 착공하고 현재 준공을 앞뒀다.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해 연간 2만5000톤(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동일한 규모로 카타마르카주에서 2단계 상공정 투자에도 나섰다. 내년 2분기 2단계 공장도 준공되면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5만 t으로 늘어난다. 포스코홀딩스는 단계적으로 생산을 확장해 2028년까지 연간 10만 t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지 투자를 확대하며 현지 인력 고용에도 나섰다. 기술과 안전, 행정 관련 교육을 하고 우수 인력을 한국에 초청해 연수와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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