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베트남 타인호아성장과 회동…발전사업 투자 논의

타인호아성장,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소 감사 표시
응이손2 발전소, 한전 첫 베트남 발전 사업
한전·타인호아성, 추가 사업 협력 가능성 모색키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한국을 찾은 베트남 타인호아성 대표단과 회동했다. 양측은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소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 민 뚜언 타인호아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국전력공사와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논의 자리에는 전찬혁 한국전력공사 해외사업개발단장 등이 한전 측 대표로 참석했다.

 

타인호아성 대표단은 우선 한전의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감사를 표했다.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소가 베트남 에너지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타인호아성 지역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소는 한전의 첫 베트남 발전 사업이다. 4년 간의 인허가를 거쳐 지난 2018년 착공했으며 총 사업비는 23억 달러(약 3조88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22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발전량은 총 1200㎿(메가와트)에 달한다. 향후 25년 간 예상 매출 규모는 약 15조원이다.

 

도 민 뚜언 위원장은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소는 한국과 베트남의 투자 협력 모델이자 상징으로 볼 수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동행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전찬혁 단장은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 사업을 통해 베트남 내 다수 전력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면서 한전과 베트남 사이의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더불어 도 민 뚜언 위원장은 타인호아성에 대한 추가적인 사업 투자를 요청했다. 특히 한국 기업 및 투자자들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는 석탄화력 발전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베트남 정부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베트남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었지만, 전력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다시 석탄발전 비중을 늘리고 있다.

 

도 민 뚜언 위원장은 “투자자의 승리는 타인호아성의 승리이기도 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투자자의 어려움을 제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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