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우건설·SK에코, '30조원 규모' 두바이 하수터널 EPC 사전적격심사 통과

삼성물산·대우건설·SK에코, J1·J2·W 자격 부여
대우건설, J3 명단에도 이름 올려
두바이 집행위원회, 220억 달러 투자 필요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략 하수도 터널 프로젝트(DSST·Dubai Strategic Sewerage Tunnels Project)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 전략 하수도 터널 프로젝트의 6개 패키지 중 4개 패키지에 대한 EPC 사전적격심사 통과 기업을 발표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는 패키지 J1, J2, W에서 자격을 부여 받았다. 대우건설은 패키지 J3에서도 사전적격심사 통과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두바이 정부는 올해 2월 두바이 전략 하수도 터널 프로젝트의 EPC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두바이 집행위원회(Dubai’s Executive Council)가 예상한 필요 투자 자금 규모는 220억 달러(약 30조1576억원)에 이른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심사는 첫 번째 단계의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의 기존 하수도 시스템을 양수 시스템(pumped system)에서 중력 시스템(gravity system)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펌프장을 해체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젝트는 6개의 패키지로 나뉘며 별도로 입찰된다. 첫 번째 패키지인 J1은 제벨 알리 터널(Jebel Ali tunnels) 북쪽과 터미널 펌프장(terminal pump stations·TPS)으로 구성돼 있다. 터널은 약 42km로 연장될 예정이며 연결 길이는 10km에 이른다.

 

두 번째 패키지인 J2는 제벨 알리 터널의 남쪽 구간을 포함하며 터널 연장은 16km, 연결 길이는 46km에 달한다. 세 번째 패키지인 W 포 와산(W for Warsan)은 터널 16km, 터미널 펌프장(TPS) 및 연결 길이는 46km로 구성돼 있다.

 

네 번째 패키지인 J3는 129km의 링크로 구성돼 있다. 이 링크는 수주한 PPP(민관협력) 계약자가 운영·유지·보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J1, J2, W 패키지와 달리 두바이에서 운영하게 된다.

 

J1, J2, W는 설계·건설·개발·운영·관리(Design-Build-Finance-Operate-Maintain·BTO) 모델에 따라 조달되며, 양허기간(concession period)은 25년에서 35년 사이로 예상된다. J3는 25년에서 35년 사이의 양허기간을 가진 설계·구축·금융 모델에 따라 조달된다.

 

J1, J2, W, J3는 전체 프로젝트의 심층 하수 터널과 연결관 및 터미널 펌프장(분산원장기술·DLT) 구성 요소로 구성된다.

 

프로젝트의 나머지 두 패키지인 제벨 알리와 와산 하수처리장의 확장 및 업그레이드는 프로젝트의 4개 DSST-DLT 구성 요소와 별도의 프로세스에서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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