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태국 SNS 마케팅 내세워 K바이오 확대

건강 정보 제공…인지도 제고 및 신뢰 관계 구축
태국, 인구 고령화 등으로 성장…3년내 '10조'

[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이 태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펼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태국이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데다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인구 고령화 등에 인해 고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셀트리온은 태국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태국에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건강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차이 키라티하타야콘 질병관리청장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염병 '렙토스피라증'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태국에서 잦은 홍수로 인해 렙토스피라균이 번지고 있다며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전달했다. 이어 파킨슨병과 공황발작 등 각종 질환에 대한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셀트리온이 태국 SNS 마케팅 활동에 나선 배경은 단순 마케팅 차원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태국 소비자들에게 셀트리온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현지 규제당국 등과 지속적으로 스킨십을 확대해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앞서 셀트리온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지난 2019년 태국 정부 입찰에서 경쟁 제품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인플릭시맙) 등을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태국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3대 의약품 시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태국 정부도 최근 12대 집중 육성 산업으로 의료 허브화를 선정하며 의약품 산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세계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27년 태국 의약품 시장 규모를 약 10조원으로 추산했다. 현재 시장 규모는 8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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