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홀로' 美 건너간 허진수 SPC 사장…파리바게뜨 북미 가맹로드 '年 100→150개' 확대

수행원 없이 홀로 美 라스베이거스 찾은 허진수 
가맹사업 확장 자신감…동남아 현장 점검 나선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연춘 기자]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북미 가맹사업 확대를 위해 홀로 미국 출장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허영인 회장 구속에 따른 ‘경영공백’ 위기에서 한국과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허 사장은 7일(현지시간) 밤 10시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해리리드국제공항에 홀로 도착했다. 허 사장은 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출장은 라스베이거스 가맹사업 확장차 방문했다. 성과를 내고 귀국하는 길"이라며 "미국 사업은 현 시점부터 새로운 시작으로 당초 계획보다 하반기 공격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북미 사업에 기대가 큰 만큼 당초 연간 가맹계약 100개에서 150개로 목표치를 늘려 잡았다"고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가맹사업을 더욱 체계화, 고도화해 성공적인 글로벌 가맹사업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선 2022년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2030년까지 1000개 매장을 만드는 게 목표다.
 

허 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에서 현지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에 참석했다. 허 사장이 직접 참석해 북미 가맹점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해외 사업의 몸집을 키우기 위함으로 읽힌다. 

 

파리바게뜨는 북미(미국 · 캐나다) 지역에 18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90% 이상이 가맹점이다. 특히 상반기에만 20여개 가맹점이 출점했으며, 신규 계약은 83건에 달하는 등 현지 가맹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허 사장은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맹점 대표님들의 땀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며 "북미에서 확인한 성공 요소를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 전반에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기 위한 장을 자주 마련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허 사장은 동남아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사장은 "올 연말 준공을 앞둔 조호르바루 공장 현장 점검과 함께 동남아에 생산기지를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쳐 한국의 베이커리가 세계 최고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남아와 중동을 포함한 '할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파리바게뜨는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말레이시아에 할랄인증 제빵공장인 'SPC 조호르바루 공장'을 짓고 있다. 향후 말레시이아 1호점과 조호르바루 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