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 임원진, 자사주 매입 행렬

지난달 초 자사주 1170만주 매입
보유비율 0.0072%→0.0135% 증가
KB뱅크 성장 가능성 높게 평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의 임원진이 자사주를 대량 매입했다. KB뱅크의 인도네시아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데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뱅크 임원진은 지난달 초 자사주 117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KB뱅크 임원진의 보유 주식은 기존 1359만39주에서 2529만39주로 증가했다. 자사주 보유 비율은 0.0072%에서 0.0135%로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우열 KB뱅크 행장이 기존 850만주에서 1180만주로 늘렸으며,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이 기존 110만7000주에서 510만7000주로 보유량을 확대했다.

 

헬미 파루딘 KB뱅크 이사는 기존 48만2951주에서 248만2951주, 도디 위자잔토 KB뱅크 이사는 기존 100만88주에서 200만88주, 헨리 사왈리 KB뱅크 이사는 기존 20만주에서 160만주로 각각 자사주를 늘렸다.

 

KB뱅크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은 KB뱅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우열 KB뱅크 행장은 KB금융그룹 한국 직원들도 KB뱅크 주식을 매입할 정도로 그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KB뱅크는 올해 첫 5개월 동안 우수한 경영 실적을 올렸다. 이 기간 KB뱅크는 1조9800억 루피아(약 1690억원)의 이자수익을 거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800억 루피아(약 1520억원)보다 11.04% 증가한 수치다. 순이자수익(NII)도 지난해 1520억 루피아(약 130억원)에서 올해 3660억 루피아(약 310억원)로 140.93% 성장했다.

 

신규 대출도 지속 성장했다. 올해 5월 기준 KB뱅크의 신규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3.88% 성장했으며, 원화예수금 및 저축성예금(CASA)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33.88%를 기록했다. CASA 비율은 지난해 첫 5개월 20.04%에서 올해 같은 기간 28.33%로 개선됐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해 왔으며 지난 3월 KB뱅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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