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브라질서 미래 전장 기술 로드쇼...레디 시리즈 대거 공개

상파울루서 '하만 익스플로어 2024' 열어
'완성차 거점' 브라질서 전장 기술 홍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브라질에서 미래 전장 기술을 선보이는 로드쇼를 열었다. 운전자 상태를 인지하고 경고 메시지를 주는 '레디 케어'부터 전면 유리에 운전 정보를 표시하는 '레디 비전' 등 혁신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거점이 모인 브라질에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수주를 확대한다.


14일 오토문도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달 23~2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하만 익스플로어 2024'를 개최했다. △레디 케어 △레디 디스플레이 △레디 비전 △레디 업그레이드 △레디 커넥트  등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레디 케어는 운전자 상태 변화를 인지해 운전에 개입하고 안전 기능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 심박수 등을 파악하고 필요시 경고 알림을 주거나 음향, 조명 등을 변화시킨다. 레디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네오(Neo) QLED 오토' 패널을 채택했다. 최상급 화질을 구현하며 화면을 이용자만 볼 수 있도록 한 액티브 프라이버시 기능으로 간섭을 최소화한다.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을 접목한 솔루션이다. 자동차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과 주행 정보, 위험 정보 등 여러 운전 정보를 띄우고 음악·영화 감상도 가능토록 한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터치하지 않아도 하나의 화면에서 안내와 경고 메시지를 제공한다. 이날 레디 비전과 함께 공개된 레디 비전 큐브는 삼성전자의 HDR 지원 반사형 디스플레이인 'Neo QLED'를 활용해 전면 윈드쉴드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고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클릭 한 번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솔루션이며, 레디 커넥티는 레디 제품군의 확장·사용성을 강화하는 텔레매틱스 제어 장치다. 

 

하만은 지역별로 로드쇼를 열고 신제품을 홍보해왔다. 마지막 로드쇼를 브라질에서 열어 레디 제품군을 대거 선보이며 중남미 전장 시장을 공략한다. 브라질은 세계 6위 자동차 소비국 겸 8위 생산국이다. 중남미 교두보로 꼽히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를 대거 유치했다. 세계 자동차 허브에서 신기술을 알리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게 하만의 전략이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디지털화한 자동화 운전공간)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다. 2017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후 수주를 확대하며 올해 견조한 실적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200억원으로 직전 분기(2400억원) 대비 33.3% 증가했다. 이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의 합산 영업이익(4900억원)과도 비슷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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