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투자' 액시엄 스페이스, 내년 스페이스X와 네번째 임무 나선다

우주과학 연구·국제 민간협력 촉진 목표
오는 2030년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

 

[더구루=김형수 기자] 보령이 투자한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이하 액시엄)가 내년 네번째 민간인 우주비행 임무를 수행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협력해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액시엄은 내년 1분기 Ax-4 임무를 시작한다. 연내에 임무에 착수하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으나 국제우주정거장 다자간승무원운영위원회(Multilateral Crew Operations Panel)으로부터 관련 승인 획득이 늦어지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AX는 액시엄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유인 우주인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2022년 4월 AX-1, 지난해 5월 AX-2, 지난 1월 AX-3 등 세차례의 임무를 마쳤다. 미국·그리스·캐나다·이탈리아·튀르키예 등 다양한 국적을 지닌 우주인들을 지구 저궤도 연구실에 보내 우주과학 연구·실험을 진행하고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을 위한 국가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했다. 오는 2026년까지 매년 약 2회의 속도로 임무를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AX-4 임무를 수행할 우주인들은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도착해 미국 항공우주국, 액시엄, 스페이스X 등으로부터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AX-2에 이어 이번 AX-4 임무의 지휘관을 맡은 미국 출신의 페기 윗슨(Peggy Whitson)의 지휘 아래 인도, 폴란드, 헝가리 국적의 우주인들이 과학 연구, 우주 상업화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로켓 팰컨9(Falcon) 실려 발사되는 드래곤(Dragon)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갈 전망이다. 팰컨9과 드래곤 우주선은 앞서 진행된 AX 임무에서도 사용됐다. 

 

오는 2030년 국제우주정거장(ISS)를 대체할 민간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 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한 액시엄이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오는 2026년 액시엄 스테이션 첫번째 모듈 발사를 목표로 해당 모듈을 생산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클 서프레디니(Michael Suffredini) 액시엄 최고경영자(CEO) "AX-4는 지구 저궤도에서의 우주 연구 및 국가간 민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헝가리, 인도 등과의 협력은 탐사 범위 확장, 우주 경제기회 창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은 지난 2022년 12월 액시엄에 5000만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시행했다. 그해 초 우주 헬스케업 관련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은 후속 행보다. 이어 지난해 8월 3억5000만달러(약 4700억원) 규모의 액시엄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가했다.<본보 2023년 8월 22일 참고 보령, 美 우주기업 '엑시엄스페이스' 시리즈C 라운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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