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인니 톱4 국영은행과 맞손…K베이커리 이끈다

10월까지 2+1 이벤트 진행
고객 진입장벽↓…인지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톱4 국영은행 중 하나인 BNI(Bank Negara Indonesia)와 파트너십을 맺고 K베이커리 열풍을 선도한다.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이들의 충성도를 제고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15일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NI에 따르면 오는 10월 30일까지 뚜레쥬르와 함께 QR결제 서비스 'WONDR' 신규 가입 이벤트를 연다. 매주 수요일마다 뚜레쥬르 매장에서 WONDR로 결제한 신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베이커리 2개 품목을 구매하면 도넛·소세지빵·파이 중에 1개를 무료로 더 주는 행사다.  

 

BNI는 지난 1946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으로, 현지 이용자 수는 4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64조루피아(약 5조5232억원)다. WONDR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QRIS)의 일환으로 BNI가 개발한 QR결제 서비스다.

 

뚜레쥬르는 이번 이벤트로 잠재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 충성고객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맛과 제품력을 알리고 만족도를 제고해 인도네시아 1위 프리미엄 베이커리 지위를 꿰찬다는 것.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인구 수를 보유한 데다 프리미엄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인구 수는 2억8000만명으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내 최대 규모다. 경제활동인구 1억8000만명 이상의 거대 시장으로, 중위연령 28.6세의 젊은 소비층도 많다. 덕분에 현지 시장 분위기도 밝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5.11%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예측한 5.1%, 5%, 5%와 비교해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현지인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외식 기업에는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거점에 매장을 두고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력을 알려왔다. 현재 데폭, 보고르, 수라바야, 발리 등 핵심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 총 5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 매출도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뚜레쥬르 인도네시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7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740% 상승했다. 또한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BNI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 체결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며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시장에서도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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