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현지화 메뉴로 말레이 밥상 넘본다

동남아 인기 매운 소스 '삼발' 활용
현지 입맛 고려한 제품 지속 개발

[더구루=한아름 기자] 굽네치킨이 말레이시아에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메뉴를 선보이고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선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말레이시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한류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이 많아 매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굽네치킨은 말레이시아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신메뉴와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동남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이 말레이시아에 페퍼 크리스피 치킨 삼발 소스를 론칭했다. 삼발 소스는 '짜베'(Cabe)라 불리는 동남아 고추로 만든 매콤한 칠리 소스다.

 

굽네치킨은 "한국식 오븐구이 치킨과 매콤한 삼발 소스가 어우러져 풍부하고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삼발 소스는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양념인 만큼 사업 확장성도 크다"고 전했다.

 

굽네치킨이 말레이시아에 현지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전략형 메뉴를 선보이면서 동남아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굽네치킨이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말레이시아가 동남아 국가 중에서 경제 성장률이 높고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어 동남아 사업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좋은 시장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실제 말레이시아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4.1%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제시한 예상치인 각각 3.8%, 3.7%를 상회했다. 외국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현지 소비자의 수입과 구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특히 K드라마·K팝 등 K콘텐츠의 뜨거운 인기로 인해 K푸드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굽네치킨은 올해 3월에는 K푸드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신메뉴 부대찌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김밥과 해물파전, 김치전, 소떡소떡(소시지 떡꼬치) 등 K분식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굽네치킨은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오픈,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현재 셀랑고르, 푸트라자야, 케다 등 지역에서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마카오, 일본, 중국, 미국 등 10개국에서 총 4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까지 해외 매장을 1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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