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협력사' 하이에어코리아, 카자흐스탄 생산공장 설립 추진

아켄제노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 발언
“하이에어코리아 등 생산품 현지화 예정”
카자흐, 러시아 대체 수출 대상 국가 부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수소기업 하이에어코리아가 카자흐스탄에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경제 교류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의 향후 성장 잠재력도 배경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란 아켄제노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은 13일(현지시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정부 회의에 참석해 “한국 하이에어코리아, 미국 SLB, 베이커휴즈, 플로우서브, 스웨게록, 이탈리아 브레다에네르기아와 함께 단기간에 생산품을 현지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켄제노프 차관은 이를 통해 약 12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최대 1750만 달러(약 2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현지 공장 설립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사이의 경제 교류 협력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과의 상호 투자와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비즈니스 포럼을 열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하이에어코리아도 참가해 ‘한국-카자흐스탄 협력사례’를 발표했다.

 

하이에어코리아는 카자흐스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맹주로 불리는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대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 추후 수출 대상 국가로서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1988년 설립된 하이에어코리아는 선박 공조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조선, 해양 및 산업공조 분야에서 선두에 있으며 공기조화기와 칠러, 냉동창고용 냉동기, 송풍기, 패키지 에어컨, 댐파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이며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하이에어코리아는 지난 2014년 이후 조선 경기가 악화하자 수소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부터 두산퓨얼셀의 440kW PAFC에 들어가는 개질기와 탈황기를 제작하며 본격적으로 수소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후 지난 2020년에는 기존 선박 공조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용 냉동기를 개발하면서 수소전문기업으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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