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X, UBS 출신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 선임

크리스 월락, UBS글로벌자산운용 등서 18년간 포트폴리오 운용
10월부터 합류…클리프맨 포트폴리오 책임자·에반멧칼프 CEO 사임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 자회사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가 UBS글로벌자산운용(UBS Global Asset Management) 출신 신임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를 선임했다. 펀드 운용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실적을 인정받아 호주인들에게 더 나은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는 최근 크리스 월락(Chris Wolak)을 신임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Head of Portfolio Management)로 공식 임명했다.

 

크리스 월락 신임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투자 전문가팀을 이끌며 글로벌X ETF(상장지수펀드) 관리와 거래 인프라, 서비스 제공업체 관계 육성을 감독하는 동시에 주요 시장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월락 신임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18년 넘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관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2년은 UBS글로벌자산운용 호주 사업부에서 지수 포트폴리오 관리팀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포트폴리오 관리팀을 구성하는 등 회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덱싱 역량 구축을 주도, 280억 호주 달러(약 25조2460억원) 이상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킨 성과를 냈다.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18년 동안 월락 신임 책임자가 UBS글로벌자산운용에서 쌓아온 다양한 포트폴리오 운용 경험과 비즈니스 설립·운영 경험을 높이 샀다는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를 호주의 선도적인 ETF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클리프 맨(Cliff Man)이 10년 이상 글로벌X와 전신인 ETF 시큐리티스(ETF Securities)에서 근무하며 맡아 왔다. 월락 신임 책임자는 오는 27일 퇴임하는 맨 전임 책임자를 뒤이어 10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공식적인 합류 전까지 공백은 윌리엄 테일러(William Taylor)가 채운다.

 

맨 전임 책임자 퇴사에 앞서 에반 멧칼프(Evan Metcalf)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들의 연이은 사임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가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하고 글로벌X ETFs로 리브랜딩을 진행한 2년 동안 회사는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이는 성장과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월락 신임 책임자는 "호주 ETF 시장 혁신의 중추적인 시기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X에서 제 경험을 살려 회사의 실적과 다음 성장 단계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는 지난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로 사명을 바꿨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운용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현재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 총운용자산(AUM)은 76억 호주 달러(약 6조8530억원)에 이른다. 지난 2년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다양한 상품 출시 등에 주력했으며,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활동을 통해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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