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근 SKT 부사장 "SK그룹 역량 결합한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 준비 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을 위해 추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SK의 그룹 역량을 모두 결합한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도 준비 중이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부사장)은 14일 공개된 통신포털 '피어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SK그룹의 다양한 역량을 결합한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그러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AI반도체와 액체 냉각 기술과 같은 혁신적 솔루션도 상용화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에도 AI를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4월 SK텔레콤에 합류해 글로벌 AI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SK텔레콤 합류 이전에는 네이버의 AI모델 하이퍼클로바의 개발을 진두지휘했었다. 

 

정 부사장은 향후에도 AI 피라미드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은 '자강', '협력'을 투 트랙으로 펼치는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 가장 밑단에 데이터센터, 칩셋,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중심으로 AI 기술 혁신을 추진하는 AI인프라를 배치했다. 중간단에는 모바일 등 코어 비즈니스를 AI와 접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영역을 확장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AIX), 맨 윗단에는 정식 AI서비스를 출시 글로벌 AI 개인비서(PAA) 시장을 공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석근 부사장은 "AI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과 최첨단 AI 기술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AI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첫 번째 과제는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인재를 영입하고, 자체 LLM을 구축하고, 고급 AI 역량을 갖춘 파트너에 투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두 번째 과제는 AI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 자회사인 글로벌 AI 플랫폼을 설립해 민첩하고 신속하게 협업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상품을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AI가 재무적 성장을 가져올지'라는 질문에 정 부사장은 "이런 전략적 변화가 장기적인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의 AI혁신은 단순히 재무적 성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고객 중심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면 재무적 성장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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