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방산 자회사 수장, '록히드마틴 출신'으로 전격 교체

마이크 스미스 법인장 선임…록히드마틴·HII·BAE시스템즈 등에서 임원으로 근무
존 켈리 법인장은 내달 중순 이후 퇴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 USA(HDUSA)'가 수장을 교체했다. 존 켈리 법인장이 물러나고 록히드마틴 출신의 마이크 스미스 법인장이 선임됐다. 방산 업계에 20년 이상 종사한 화려한 경력을 살려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에서 한화의 입지를 넓힌다.


HDUSA는 19일(현지시간) 스미스 법인장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존 존 켈리 법인장은 내달 중순까지 인수인계를 마치고 사임한다. 

 

스미스 신임 법인장은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미 해군에 복무한 경험이 있으며 미국 록히드마틴과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HII), 영국 BAE시스템즈 등에서 고위 임원을 역임했다. 록히드마틴에서 무인 해상 시스템 개발을, HII에서 핵 사업부를 총괄했다. 

 

스미스 법인장은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방산 사업을 이끈다. 그는 "HDUSA가 미국 방산업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역할을 확대할 엄청난 기회가 있다"며 "한화는 입증된 플랫폼과 기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미국 방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필리 조선소 지분 100%를 1억 달러(약 130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거점을 활용해 잠수함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미국 공략에 분주하다. 미국 군용차량 개발 업체인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와 컨소시엄을 꾸려 54조원 규모의 선택적유인차량(OMFV)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1년 7월 개념설계를 맡을 사업자 5곳 중 한 곳으로 선정돼 설계 제안서를 제출했다. 최종 사업자로 뽑히면 M2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 대 교체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 4월에는 BAE시스템즈와 미 육군 탄약 공장인 래드포드 아미 애뮤니션 플랜트(Radford Army Ammunition Plant) 개조에도 나섰다. 한 달 후 미국 무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앤듀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등과 함께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2차 사업(S-MET Inc. II)에 입찰 제안서를 냈다. 다목적 무인 차량인 아리온스멧 기술을 토대로 하이브리드형 무인 차량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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