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와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한 대릴 커들(Darly Caudle) 미 해군참모총장이 한국과 협정 체결시 즉각적인 협력 개시를 주문했다. 중국의 해군 굴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조선 협력이 본격화된다.
21일 미 군사전문매체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스(STARS AND STRIPES)에 따르면 대릴 커들 참모총장은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신산노 호텔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과 미국의 조선 역량 격차를 해소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결정자에게 한국과 몇 가지 사항을 협의하고 협정을 체결하면 즉시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들 총장은 지난 15일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방문해 조선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마스가(MASGA)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HD현대중공업에서는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 본 후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를 방문했다. 이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사업장 내 전시실을 시작으로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두루 살펴봤다.
커들 총장은 이날 두 조선소의 사업 역량을 치켜세우며 양국 조선 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는 커들 총장의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 함정 건조 분야 기술 협력과 공급망 연계 논의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조선산업의 역량 증대와 미국 해군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동맹국이자 친구인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빠른 납기 능력과 검증된 함정 솔루션 등으로 미 군수지원함에서 전투함 유지·보수·정비(MRO)로, MRO에서 함정 신조’로 사업 영역을 심화∙확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커들 총장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업 협력 기조에 맞춰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