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 美 바이오맵 컨소시엄 회원 선정

존슨앤존슨·화이자와 어깨 나란히
유전자치료제 원료 생산 역량 호평

[더구루=한아름 기자]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VGXI가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의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지원하는 바이오맵 컨소시엄(Biopharmaceutical Manufacturing Preparedness·BioMap Consortium)에 합류한다. VGXI가 지난달 신속대응협력기구(RRPV) 회원사로 선정된 데 이어 BARDA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면서 미국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VGXI는 유전자치료제, DNA백신, RNA의약품 등 핵산 바이오의약품 분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21일 BARDA에 따르면 VGXI가 바이오맵 컨소시엄 회원사로 선정됐다. 바이오맵 컨소시엄은 미국 바이오의약품 기술 개발 역량과 바이오의약품 공급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 지원, 기술 지도, 공정 개선 등 현장 밀착형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백신·치료제 개발로 유명세를 떨친 대형 제약사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 등을 포함해 2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VGXI는 유전자치료제 원료인 플라스미드DNA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4000ℓ)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VGXI가 미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 콘로에 VGXI 플라스미드DNA 공장을 가동한 바 있다. 이 공장에서는 임상 시약부터 상업 생산까지 모든 의약품 생산 과정을 담당할 수 있다.

 

VGXI가 지난달 RRPV 회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바이오맵 컨소시엄에 합류함에 따라 미래 공중 보건 비상 상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진원생명과학의 기업 가치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진원생명과학은 VGXI의 글로벌 인지도를 토대로 고객사 모집 및 감염성 질병 R&D 등에 나서 실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지난달 RRPV 회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바이오맵 컨소시엄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며 “우리 회사는 인플루엔자,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감염성 질병에 필요한 백신을 생산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팬데믹 대응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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