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법인 '1100억' 유상증자 승인 획득…타이빈-동나이 신도시 사업 탄력

8000만 달러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지분율 100% 변동無
끼엔장 한국형 신도시사업·동나이성 년짝 주택사업 등에 활용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신도시 개발을 위한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승인을 획득했다. 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은 이번 증자를 통해 타이빈성·동나이성에서 추진 중인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E&C베트남은 현지 당국으로부터 베트남 타이빈성·동나이성 신도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8000만 달러(약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승인받았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11일 대우E&C베트남에 자기자본의 2.73%에 해당하는 8000만 달러를 출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출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현지법상 주식을 발행하지 않으며 출자 이후에도 지분율 100%를 유지한다.

 

대우E&C베트남 컨소시엄은 '끼엔장(Kien Giang)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를 도심에 위치한 한국형 생태도시로 조성, △주거 △상업 △교육 △녹지 △문화 등이 통합된 균형적인 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끼엔장 신도시는 오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약 3억9000만 달러(약 5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약 96만3000㎡에 달하는 타이빈성 성도 타이빈 일대에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하노이에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를 조성한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신도시 개발계획을 직접 주도할 방침이다.

 

대우E&C베트남은 △THT △GIP랜드(GIP Land) △ZUP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끼엔장 신도시 주택 개발사업의 투자 자격 평가를 통과했다. 해당 절차는 최종 투자 승인 전 입찰 투자자에 대한 자격을 평가하는 예비평가 단계다. 대우E&C베트남 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에 단독입찰했다. <본보 2024년 7월 29일 참고 대우건설, 베트남 타이빈성 신도시 사업 참여 한 발짝… 투자자격 평가 통과>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사업은 대도시 프로젝트 투자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지역 개발을 확대해 베트남 도시화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베트남 굴지의 건설업체와 건설 인력 배치 협력 협약을 체결해 현지 기업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대우E&C베트남은 베트남 남부 지역 동나이성에서도 신규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다. 태광실업 베트남법인 태광비나와 협력해 동나이성 년짝 지역 롱탄-푸호이 지역 주택 사업(Fo;Res Centerm)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들은 년짝 지구 중심부 56만㎡ 부지에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임대주택, 상업시설, 학교 등을 짓는다. 태광비나는 지난 2007년 투자 증명서를 받았고, 2011년 사업을 위한 토지를 양도받았다. 애초 2017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투자가 지연되면서 2022년 말로 연기됐다. <본보 2021년 4월 1일 참고 대우건설, 태광비나 베트남 신도시 사업 참여하나>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곳은 롱탄 국제공항과 호찌민시 센터 사이에 위치한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며 두 지역을 연결하는 년짝(Nhon Trach) 대교의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E&C베트남은 베트남에서 자사가 개발하는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브랜드 'Fo;Res'를 론칭했다.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숲의 녹지 공간과 어우러져 휴식을 선사하는 신도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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