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영국·아일랜드 영토 확장…10억 파운드 투자

향후 4년간 200개 이상 신규 매장 오픈
글로벌 시장 다변화 통한 실적 반등 노려

 

[더구루=김형수 기자] 맥도날드가 영국·아일랜드 사업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향후 4년간 이들 국가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Guradian)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앞으로 4년 동안 영국과 아일랜드에 2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열고 2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영국·아일랜드 사업 확대 전략을 펼치기 위해 프랜차이즈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10억파운드(약 1조75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년간 맥도날드가 시행한 사업 확대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역별 특성에 따라 소규모 매장, 온라인 마케팅과 매장 내 오프라인 경험 통합형 옴니채널 플랫폼 '드라이브 투'(Drive to) 기반 점포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이들 국가 내 맥도날드 점포 숫자는 17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맥도날드는 현재 영국에 1435개, 아일랜드에 95개 등 이들 국가에서 총 153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80%가량은 가맹점이 차지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맥도날드가 지난 2분기 올린 글로벌 매출 64억9000만달러(약 8조65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들었다. 글로벌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미국, 프랑스, 중국 매출이 나란히 줄어들면서 전체 실적이 하락했다.<본보 2024년 8월 19일 참고 '실적 쇼크' 맥도날드, 5달러 저가전략 카드 '만지작'> 

 

알리스테어 매크로우(Alistair Macrow) 맥도날드 영국·아일랜드 최고경영자(CEO)는 "맥도날드 영국 진출 5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에 200개 신규점 출점을 골자로 하는 사업 확대 전략을 발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매장에 투자하고, 공급업체를 지원하고, 신규 이니셔티브를 펼치는 등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 시장조사기관 모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오는 2029년 영국 QSR 시장 규모가 440억1000만달러(약 58조94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40억7000만달러(약 45조6330억원) 규모인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5.25%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사무실 출근 재개에 힘입은 외식 수요 증가, QSR 매장 증가에 따른 접근성 향상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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