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 이륜차 보유량 4억 대 돌파, 고급화 발전 추세

판매량 지난해 5500만 대, 연평균성장률 11.3%
선두 브랜드 야디, 신흥 브랜드 지우하오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 이륜차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최근 고급화 및 지능화 발전 추세에 따라 현지 브랜드들이 앞다퉈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어 향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기 이륜차 보유량은 4억 대를 돌파했다.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가 허용되는 전기 이륜차는 △전기 자전거(電動自行車) △전기 스쿠터(電動輕便摩托車) △전기 오토바이(電動摩托車) 총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전기 이륜차 판매량은 지난해 5500만 대로 집계됐다. 아이루이컨설팅(艾瑞咨詢)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전기 이륜차 판매량은 3220만 대에서 5500만 대로 증가했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11.3%에 달한다. 

 

전기 이륜차 선두 브랜드는 야디(雅迪)이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은 821만 대로 전년 대비 34% 두 자릿수 증가했다. 판매 성장률 또한 업계 전체 수준보다 높았다.

 

신흥 전기 이륜차 브랜드인 중에서는 지우하오(九號)의 성장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전기 이륜차 판매량은 54만 대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판매 증가율도 업계 전체 수준보다 훨씬 높았다.

 

중국 전기 이륜차 수출량도 급증하고 있다. 아이루이컨설팅(艾瑞咨詢)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 이륜차 수출량은 1504만3000대, 수출액은 320억5000만 위안(한화 약 6조1225억11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코로나로 인해 해외 전기 이륜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전기 이륜차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중국 전기 이륜차 시장은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 고급화 및 지능화 발전 추세가 이어지면서 브랜드별 고급화 및 스마트화를 향한 제품의 발전이 새로운 출구 전략이 되고 있다. 전기 이륜차의 스마트화는 주로 사물 인터넷(IoT), 차량 네트워크, 인공지능 및 기타 기술 수단을 활용해 전기 이륜차에 차량 제어 지능 및 데이터 지능을 탑재하는 것을 말한다. 실시간 위치 추정, 모바일 앱 연결 및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이륜차의 주요 목적은 이동 수단에 있지만, 최근 들어 이에 국한되지 않고 차량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보조운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음성 대화 등 기능이 발전함에 따라 전기 이륜차는 점차 스마트화 및 고급화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며 "점점 더 많은 전기 이륜차 브랜드가 세분화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킴에 따라 시장 점유율 및 브랜드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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