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8월 美서 '불티'나게 팔려

캠리 2만5087대 중 107대 제외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
작년 전체 판매량 12.2% 비중 불과, 1년 사이 8.15배↑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모델 캠리의 미국 내 인기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지난달 캠리 전체 판매량의 99.5% 비중을 차지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썼다.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 흥행에 대한 토요타의 확신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9만83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이다.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중형 세단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활약했다. 같은 달 전년 대비 51% 두 자릿수 증가한 2만5087대가 판매됐다. 이 중 107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체 판매량의 99.5%를 차지했는데 이는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기준으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이 같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더 실감난다. 지난해 토요타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캠리 29만649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3만5445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량의 12.2% 비중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1년 사이 8.15배나 증가한 셈이다.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토요타의 확신이 판매량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캠리 가솔린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만 출시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현저하게 낮은 상태에서 토요타의 이 같은 결정은 당시엔 도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현지 하이브리드 세단 수요를 끌어올리는 시금석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캠리는 꾸준한 인기를 토대로 지난 22년 동안 미국 실적을 견인한 브랜드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라며 "지난해 내연기관 모델 생산 중단의 영향으로 현지 판매량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나오기도 했지만 올해 판매량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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