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우루과이 데이터센터 착공

전 세계 11개국에 위치한 28개 데이터센터와 연결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우루과이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우루과이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루이스 라카예 포우(Luis Lacalle Pou) 우루과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우루과이에 건설되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카넬로네스 주 판도에 위치한다. 투자비용은 8억 5000만 달러(약 1조1300조원)이며 건설기간은 26개월이다. 건설에는 최대 800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가동 이후에는 약 50개의 신규 일자리가 발생한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완공 직후 구글이 전세계 11개국에 구축한 28개 데이터센터와 연결된다. 

 

구글이 우루과이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정책과 함께 지속가능성이 고려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루과이는 국가 전체 전력생산량의 약 97%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환경문제다. 데이터센터 자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뿐 아니라 컴퓨터 가동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은 데이터센터가 친환경적인 시설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결국 재생가능한 전기 구매를 기반으로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구글의 탈탄소 약속은 그린 워싱"이라는 비판과 함께 아일랜드 더블린 데이터센터 신설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이미 국가 전체적으로 에너지 생산을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관계자는 "우리는 혁신 파트너로서 우루과이를 눈여겨 보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루과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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