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디애나주, 한국 이어 대만 사무소 개설…반도체 투자 유치

인디애나 경제개발공사(IEDC) 신규 사무소 오픈
반도체·AI·농업 기술 분야 투자 확보 나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가 대만에 신규 거점 시설을 마련했다. 반도체 중심의 투자  유치 활동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8일 인디애나주에 따르면 인디애나 경제개발공사(IEDC)는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스튜어트 랜달 씨를 대만 사무소 고문으로 임명하고, 조만간 디렉터도 선임할 계획이다. 

 

대만 사무소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농업 기술·농업 생명 과학에 중점을 두고 첨단 기술, 고성장 부문에 대한 투자 기회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만에 진출한 인디애나주 기반 기업도 지원한다. 

 

IEDC는 현지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을 지원, 인디애나주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조직이다. 각종 세금 감면, 인력 교육 보조금, 공공 인프라 구축, 인재 모집 등을 통해 기업들의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인디애나주 상무부 장관이 최고경영자(CEO)를,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인디애나주는 대만의 대표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미디어텍'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미디어텍은 퍼듀대학교와 협력해 지난 2022년 인디애나주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IEDC로부터 디자인센터 건설과 관련해 140만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도 받았다. 미디어텍 외에도 9여 개의 대만 기반 사업체가 인디애나주에 진출했다. <본보 2022년 7월 2일 참고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 美 인디애나 디자인센터 설립>

 

로젠버그 장관은 "하이테크, 고성장 경제를 자랑하는 대만과 같은 경제권과 협력하면 혁신과 산업 발전을 위한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타이베이의 새로운 IEDC 사무실은 이러한 부문을 성장시키고 인디애나에서 강력한 공급망을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EDC는 작년 한국 사무소를 오픈했다. 한국 사무소는 IEDC가 독일, 이탈리아, 영국·아일랜드, 일본, 중국, 인도, 이스라엘에 이어 8번째로 오픈한 해외 거점이다. <본보 2023년 7월 12일 참고 美 인디애나주, '투자 유치 가속' 한국 사무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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