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LG전자와 KT가 글로벌 무선 사물인터넷(IoT) 특허 풀에 합류했다. LG전자와 KT는 IoT 기술을 통한 추가 수익을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특허수익화전문기업 시스벨(Sisvel)은 11일(현지시간) LG전자, KT, 보다폰 그룹 서비스가 무선 IoT 특허 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특허 풀은 어떤 기술과 관련된 특허들을 보유한 기업들의 특허를 모아둔 것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려는 기업들이 필요한 특허를 한꺼번에 계약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비즈니스 불확실성, 소송 가능성 등을 줄일 수 있다.
이번 특허 풀 합류로 LG전자, KT, 보다폰 등이 보유한 무선 IoT 특허가 시스벨 특허 라이선스를 통해 판매된다. 시스벨 특허 라이선스에는 NB-IoT, LTE-M SEP 관련 특허 50% 이상이 포함된다. 무선 IoT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은 장치당 약 0.08달러의 특허비를 지불하고 시스벨 라이선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시스벨 특허 풀 합류로 LG전자와 KT는 무선 IoT 특허 기술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게 됐다. KT는 지난 2017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손잡고 저전력으로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NB-IoT 단말 기술을 개발한 적 있다. LG전자도 네덜란드의 무선 IoT 전문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하는 등 기술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스벨은 LG전자, KT 등의 합류로 무선 IoT 라이선스 프로그램의 위상이 공고해졌다며 지속적으로 생태계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시스벨 관계자는 "LG전자, KT, 보다폰을 새로운 회원사로 맞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들의 합류로 특허 풀을 통해 제공되는 특허 범위가 확대됐다. 최근 노르딕 세미컨덕터와의 계약과 함께 무선 IoT 시장에서 시스벨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