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과 현대코퍼레이션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주최 투자 포럼에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주요 투자 사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일디즈 호텔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국제투자포럼(TIF)’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투르크메니스탄 재정경제부와 투르크메니스탄 외무부,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호자무랏 겔디무라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와 각 부처 장관, 외국 공관장, 주요 기업 대표들이 자리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자원 잠재력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국영 기업들은 △카스피해 해상 광구의 탄화수소 자원 개발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TAPI)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가스 화학 △전력 △건설 △섬유 △교통 △통신 분야 등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기회를 제시했다.
포럼 프로그램에는 유엔 전문 기관 대표와 S&P 글로벌 원자재 인사이트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제별 세션과 세계무역기구 사무국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도 병행됐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대표적인 자원 부국 중 하나로 중앙 아시아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에게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 받는다. 대우건설과 현대코퍼레이션도 이 같은 이점을 활용해 투르크메니스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지사를 개소했다. 또한 2개의 비료공장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면서 추가 신규 사업 발굴 및 참여도 타진 중이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는 지난 4일 방한 중이던 투르크메니스탄 신도시 사절단을 면담하고, 비료공장 프로젝트 입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향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현대코퍼레이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