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자흐스탄 공장 내년 7월 시범 생산…10월 본격 가동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 건설 현장 첫 방문
가동 초기 쏘렌토 생산…2026년 1월부터 스포티지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기아 제2공장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가동 시기가 내년 7월로 구체화되며 현지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공보실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코스타나이주에 위치한 기아 카자흐스탄 제2공장 부지를 방문, 작업 현황을 살폈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을 접견한 김대기 기아 카자흐스탄법인 법인장은 "내년 7월 첫 번째 테스트 차량을 생산하고 10월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며 "초기에는 쏘렌토 모델을 생산하고 2026년 1월부터 스포티지 모델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기아는 작년 10월 카자흐스탄 제2공장을 착공했다. 총 2억 달러를 투자하고 15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낸다. 연간 생산능력은 7만 대 규모로, 이 중 5만 대는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생산된다. CKD는 완성차가 아닌 부품 상태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생산 방식이다. 

 

신공장은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진다. 용접·코팅·조립 라인에 걸쳐 70개의 로봇 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높은 생산 효율성과 환경 친화성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기아 제2공장은 대규모 해외 투자 건인 만큼 카자흐스탄 정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송호성 기아 사장과 만나 건설 상황을 직접 브리핑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4월 25일 참고 송호성 기아 사장,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독대…제2공장 건설 상황 브리핑>

 

당시 송 사장은 제2공장 건설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한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부품 생산 현지화 전략도 언급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기아의 부품 국산화 결정을 반기면서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양성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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